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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J M

김여사님~

김여사에 대해서 들어보신 적이 있으시라 생각됩니다. 티비 뉴스에서나 인터넷에서 김여사에 대한 에피소드는 많이 듣고 보고 있습니다.  아줌마에 대한 편견에 대해서 포스팅을 했었는데요 (세 번째 성) 한국에는 아직도 아줌마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만연해 있는것이 사실입니다. 김여사는 그러한 아줌마에 대한 편견을 잘 보여주는 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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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는 주로 운전을 못하는 여성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대부분의 아줌마 운전자는 미숙한 운전실력을 가진 김여사로 치부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성씨인 김씨와 여사 (중년여성을 지칭)를 합쳐서 김여사라는 단어가 생겨났고, 김여사는 모든 아줌마 운전자를 (운전을 잘하는 사람까지도 포함해서) 부르는 용어가 되었습니다. 티비뉴스를 통해서 보여지는  김여사는 (아줌마 운전자들을 통칭) 미숙한 운전실력으로 매우 위험하고 어이없는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데 한 몫(?)을 하고 있으며 자신들이 일으킨 사고에 대해 뻔뻔함으로 나몰라라 신경도 쓰지않는 무식한 아줌마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사실, 말도 안되는 운전실력으로 큰 차를 끌고 나와서 막무가내로 차선껴들기 그리고 역주행하기 더불어 주차공간 모두 차지하기 등등 몇몇 김여사들은  정말 뻔뻔하고 무식한 운전자 입니다.

하지만 아줌마들이 모두 김여사는 아닙니다. 그리고 김여사라는 단어 자체도 매우 성적인 차별이 들어가 있는 단어라고 생각됩니다. 예를 들어, 미스터김 (남자 운전자를 지칭) 이라는 단어는 없습니다. 아무리 난폭운전을 하고 김여사 못지않은 운전실력으로 거리를 누비는 남성 운전자가 있다 하더라고, 그들을 지칭하는 김여사 같은 단어는 없죠.

또한, 김여사는 대부분 아줌마 운전자만을 지칭합니다. 수많은 여성중에 왜 하필 아줌마만 그런 차별을 받아야 하는걸까요?

김 ㅎㅈ: 15년을 운전해오고 있지만 운전할 때 마다 늘 무서워요. 제 생각에는 그들 (아줌마가 아닌 사람들, 남성들)은 그저 아줌마라서 무조건 무시하는것 같아요. 황 ㄹㄱ: 그들은 그냥 우리가 아줌마라서 무시하는거예요. 우리가 운전을 잘하든 못하든 그런 건 관심없는거죠.

아줌마처럼 보이는 운전자는 그냥 김여사 (아줌마 운전자) 라고 보는 사람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저 아줌마 운전자는 김여사라는 하나의 집단으로 만들어 버리고 그렇게 무시하는 겁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김여사에 대한 에피소드 중에서 이런게 있었죠. 길에서 운전하는 김여사를 보면 아줌마가 아닌 운전자 (대부분 남성 운전자)가 김여사를 향해 이렇게 소리쳤습니다. “집에가서 밥이나 해라!!”

얼마나 무례한 말입니까?

하지만, 이런 말에도 우리의 아줌마들 그리고 김여사들은 당당히 대응합니다. 우리 아줌마들은 강하고  아줌마들은 수퍼우먼 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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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아줌마들은 그들을 김여사로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그저 김여사로 여겨지는것에 머무르는게 아니고 우리의 아줌마들은 더 나은 운전실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운전실력이 부족한 아줌마들의 경우에만) 그리고 사실 뉴스에서 보여지는 김여사는 일부일 뿐입니다. 미디어에서 보여지기 때문에 더 확대되고 모든 아줌마 운전자는 운전을 못한다 라는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게 되는것이죠.

수많은 아줌마 운전자들은 운전을 잘 합니다. 동시에 수많은 아줌마가 아닌 운전자들 중에는 운전을 못하는 사람들도 있고요. 아줌마라서 운전을 못한다, 아줌마운전자는 다 김여사다 라고 치부하는건 잘못된 것입니다. 이러한 편견은 어쩌면 우리의 ‘아줌마에 대한 삐뚤어진 생각’으로부터 시작되는건 아닌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아줌마 운전자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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